쉽게 분노에 휩싸이는 사람을 위한 아우토겐
* 화가 나는 건 나를 지키려는 에너지의 발동이에요
우리는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존중받지 못할 때면 화가 납니다. 화가 나는 건 나를 지키려는 에너지의 발동이에요. 상처입은 자아는 본능적으로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분노는 나 자신의 힘과 정당성을 회복하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분노는 이렇게 우리를 지켜주지만 너무 표출하면 문제가 되기도 해요. 표출하고 나면 일시적으로는 속이 시원해지기도 하지만 우리의 몸과 마음은 손상을 입습니다. 심하면 타인이나 자신을 해치기도 하고요.
적절하게 일어나는 감정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살펴보고 대응할 수 있게 해주지만, 스치기만해도 심하게 울리는 알람 같다면, 감정의 파고가 높아 범람하는 듯 하다면 살기가 불편할거에요. 이럴 때는 감정의 진폭을 줄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트라우마 치료를 배울 때 첫번째 단계로 안정화 기법을 배우는데요. 안정화 기법은 트라우마 상황을 재처리 하는 과정에서 얼어붙었을 때, 불안하게 널뛰기를 할 때, 안절부절 헤맬 때, 언제든 안전한 영역으로 돌아오게 해줘요.
아우토겐 트레이닝도 굉장히 좋은 안정화 효과가 있습니다. 우울감이 심하거나 불안할 때, 감정의 진폭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몸을 안정화시킴으로써 감정과 생각을 편안하게 유도하는 somatic experiencing 원리와도 많이 닮아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위기 상황이나 강한 감정적 동요가 있는 상황을 아우토겐 트레이닝으로 전환한 사례가 여럿 있습니다. 그중에 아우토겐 교재에 나온 사례를 하나 소개시켜드릴게요.
사례
50세 한 여자 참가자가 그녀의 과도한 단호한 태도 때문에 직장 동료들의 조롱을 받고 있었다. 직장 동료들은 부당하게도 그녀에게 별난 별칭을 붙여주었고 이에 대해서 그녀는 거친 말로서 화를 내었다. 그래도 잦아들지 않자 어찌할바 모르던 그녀는 가장 심하게 구는 동료의 뺨을 때렸다. 그녀가 다시 마음의 평정을 되찾을 때까지는 며칠이 걸렸다.
그녀는 별 어려움이 없이 아우토겐 연습을 하였다. 코스를 마친 후에 그녀는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조화로워졌다. 한 마디로 느긋해졌다. 그녀는(그녀의 말에 의하면) 직장 동료들이 놀리는 것을 거리를 두고 바라 볼 수 있었고, 관찰하듯이 있을 수 있었다. 그녀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직장 동료들도 더 이상 그녀를 괴롭히지 않았다. 문제는 해결된 것 같아 보였다.
반년 후에 한 동료가 다시 그녀를 놀리자 그녀는 화가 나서 그 동료의 뺨을 때리려고 오른 손을 들었다. 그런데 오른팔이 무거워지고 따뜻해지면서 그녀는 팔을 다시 내려놓고 말았다.
그녀는 극단적인 반응을 멈출 수 있었다. 여기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은 정서의 움직임을 억눌러 참은게 아니라는 점이다. 그냥 풀어져 버린 것이다. “체험자는 끓어오르는 정동을 적극적인 의지로서 강제로 억누르지 않아도 정동의 긴장시스템이 스스로 풀어져 버린다.”(J.H.Schultz)
* 바람이 파도를 잠재우듯 아우토겐으로 몸을 이완하면 편안함이 찾아옵니다
아우토겐 트레이닝을 한 사람은 성질이 조화롭고 온화해지는데, 이런 사실은 보통 자신이 느끼기 전에 주위의 사람들이(파트너, 가족, 직장 동료들과 동업자들) 먼저 알게 된다고 합니다.
아우토겐 연습을 하고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나오는 질문 중에 하나가 외부의 잡음에 대한 것인데요. 특히 출근길에 연습하거나 사무실에서 연습할 때, 또는 집에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언제나 잡음이 들려옵니다. 연습의 초기에는 많은 참가자들이 잡음이 연습에 방해가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세 번째나 네 번째 연습부터는 가끔 잡음을 듣기는 해도 연습에 방해가 된다고 느끼지는 않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정동情動의 안정화 작용 중 하나에 속합니다. 안정화는 아우토겐 트레이닝의 목표 중에 하나이며 연습을 하는 도중에 차츰 그리고 저절로 습득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것은 도가 넘치는 과잉 정동임을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쉽게 분노에 휩싸이는 사람을 위한 아우토겐
* 화가 나는 건 나를 지키려는 에너지의 발동이에요
우리는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존중받지 못할 때면 화가 납니다. 화가 나는 건 나를 지키려는 에너지의 발동이에요. 상처입은 자아는 본능적으로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분노는 나 자신의 힘과 정당성을 회복하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분노는 이렇게 우리를 지켜주지만 너무 표출하면 문제가 되기도 해요. 표출하고 나면 일시적으로는 속이 시원해지기도 하지만 우리의 몸과 마음은 손상을 입습니다. 심하면 타인이나 자신을 해치기도 하고요.
적절하게 일어나는 감정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살펴보고 대응할 수 있게 해주지만, 스치기만해도 심하게 울리는 알람 같다면, 감정의 파고가 높아 범람하는 듯 하다면 살기가 불편할거에요. 이럴 때는 감정의 진폭을 줄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트라우마 치료를 배울 때 첫번째 단계로 안정화 기법을 배우는데요. 안정화 기법은 트라우마 상황을 재처리 하는 과정에서 얼어붙었을 때, 불안하게 널뛰기를 할 때, 안절부절 헤맬 때, 언제든 안전한 영역으로 돌아오게 해줘요.
아우토겐 트레이닝도 굉장히 좋은 안정화 효과가 있습니다. 우울감이 심하거나 불안할 때, 감정의 진폭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몸을 안정화시킴으로써 감정과 생각을 편안하게 유도하는 somatic experiencing 원리와도 많이 닮아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위기 상황이나 강한 감정적 동요가 있는 상황을 아우토겐 트레이닝으로 전환한 사례가 여럿 있습니다. 그중에 아우토겐 교재에 나온 사례를 하나 소개시켜드릴게요.
* 바람이 파도를 잠재우듯 아우토겐으로 몸을 이완하면 편안함이 찾아옵니다
아우토겐 트레이닝을 한 사람은 성질이 조화롭고 온화해지는데, 이런 사실은 보통 자신이 느끼기 전에 주위의 사람들이(파트너, 가족, 직장 동료들과 동업자들) 먼저 알게 된다고 합니다.
아우토겐 연습을 하고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나오는 질문 중에 하나가 외부의 잡음에 대한 것인데요. 특히 출근길에 연습하거나 사무실에서 연습할 때, 또는 집에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언제나 잡음이 들려옵니다. 연습의 초기에는 많은 참가자들이 잡음이 연습에 방해가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세 번째나 네 번째 연습부터는 가끔 잡음을 듣기는 해도 연습에 방해가 된다고 느끼지는 않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정동情動의 안정화 작용 중 하나에 속합니다. 안정화는 아우토겐 트레이닝의 목표 중에 하나이며 연습을 하는 도중에 차츰 그리고 저절로 습득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것은 도가 넘치는 과잉 정동임을 다시한번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