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마음의 물결에 집중해보았어요.
_ 파돌
제 이름은 파돌입니다. 그룹상담 시간에 별칭으로 지었어요. 파도와 돌멩이를 합친 이름인데, 거꾸로 하면 돌파에요!
올해 2월부터 그룹상담을 받다가, 마음건강검진으로 개인상담도 세 차례 받았어요. 사실 이전에도 다른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었지만 저와 잘 맞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상담에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안 좋은 경험들을 끌어내는 과정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고. 스스로를 연민하기가 싫기도 했어요. 이런 와중에 함께 활동하는 이들과 상담을 받으면 또 새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3년 만에 상담을 다시 받아봤어요.
"다시 받은 상담은 이런게 좋았어요."
혼자 상담을 받을 때는 나에게 이야기가 집중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함께 하니 서로의 이야기에 힘을 얻기도 하고, 오히려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었어요. 활동을 하면서 겪게 되는 문제들은 주변에 털어놓기도 어렵고, 공감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혼자서 고립감이나 소외감을 느끼면서 고민을 이어가는 게 아니라, 함께 이 상황을 어떻게 기억에 남길지 또는 털어낼 수 있을지 떠올리고 얘기할 수 있어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어요.
단체 동료들과 함께 했던 그룹상담의 좋은 경험으로 다시 개인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나의 성격과 지금의 마음 상태를 심리검사로 살펴보고 그것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나를 살필 수 있다는 점도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특히 검사 중에는 TCI(기질 및 성격검사)를 통해 항목 별로 구체적으로 저를 떠올리는 과정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스스로에 대한 인정이나 이해를 잘 못하고, 성격도 자주 바뀐다고 느껴져서 고정적 기질이 무엇인지 궁금했거든요.
아무튼 상담에서 나를 확인하고 “아 그래서 그랬던 거구나”를 반복하니 뒤죽박죽한 마음도 정리가 되더라고요. 뭔가 ‘뚱!’ 이야기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성격을 풀어가며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솔직한 이야기도 많이 꺼낼 수 있었어요. 상담을 시작으로 어떤 이야기를 주변에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기도 하고. 조금 더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주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됐어요.
"저는 이렇게 자기돌봄 했어요."
일상에서 자기돌봄 방식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상담을 시작하면서 돌봄과 쉼과 관련된 문장을 기록하는 수첩을 만들었어요. 주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책들이 뻔하고 세상은 전혀 변하지 않는데 “다 괜찮아~” 하는 게 허무하게 들려서, 저에게 와닿는 문장들을 찾기 시작했어요. 마음이 든든해지는 책과 문장을 찾아 적어두고 종종 열어봐요.
주변 활동가들과 자기돌봄연습모임도 매주 진행하고 있어요. 서로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이야기해요. 올해의 계획을 세우고 공유하기도 했어요. 자기돌봄이 스스로 안부를 묻는 일이기도 하지만, 주변 동료의 안부도 물으면서 곁이 생기더라고요. 이외에도 제가 속한 단체에서는 회의 전에 차를 마시며 고민도 나누기로 했어요.
상담을 할지 말지 고민한 시간이 무색하게도 상담을 하고 나니, 다시 나의 여러 감각과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스스로 몸과 마음의 감각에 집중할 수 있을 때, 주변을 통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도 하더라고요. 마음이 답답하고, 나를 잘 모르겠고, 고민이 많을 때 제게는 뜻밖에 상담소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다른 분들도 자기에게 맞는 해소 방법을 만나길 바라요. 마음의 물결을 확인하는 시간을 꼭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의 물결을 확인하는 시간을 꼭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다함께 마음의 물결에 집중해보았어요.
_ 파돌
제 이름은 파돌입니다. 그룹상담 시간에 별칭으로 지었어요. 파도와 돌멩이를 합친 이름인데, 거꾸로 하면 돌파에요!
올해 2월부터 그룹상담을 받다가, 마음건강검진으로 개인상담도 세 차례 받았어요. 사실 이전에도 다른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었지만 저와 잘 맞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상담에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안 좋은 경험들을 끌어내는 과정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고. 스스로를 연민하기가 싫기도 했어요. 이런 와중에 함께 활동하는 이들과 상담을 받으면 또 새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3년 만에 상담을 다시 받아봤어요.
"다시 받은 상담은 이런게 좋았어요."
혼자 상담을 받을 때는 나에게 이야기가 집중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함께 하니 서로의 이야기에 힘을 얻기도 하고, 오히려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었어요. 활동을 하면서 겪게 되는 문제들은 주변에 털어놓기도 어렵고, 공감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혼자서 고립감이나 소외감을 느끼면서 고민을 이어가는 게 아니라, 함께 이 상황을 어떻게 기억에 남길지 또는 털어낼 수 있을지 떠올리고 얘기할 수 있어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어요.
단체 동료들과 함께 했던 그룹상담의 좋은 경험으로 다시 개인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나의 성격과 지금의 마음 상태를 심리검사로 살펴보고 그것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나를 살필 수 있다는 점도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특히 검사 중에는 TCI(기질 및 성격검사)를 통해 항목 별로 구체적으로 저를 떠올리는 과정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스스로에 대한 인정이나 이해를 잘 못하고, 성격도 자주 바뀐다고 느껴져서 고정적 기질이 무엇인지 궁금했거든요.
아무튼 상담에서 나를 확인하고 “아 그래서 그랬던 거구나”를 반복하니 뒤죽박죽한 마음도 정리가 되더라고요. 뭔가 ‘뚱!’ 이야기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성격을 풀어가며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솔직한 이야기도 많이 꺼낼 수 있었어요. 상담을 시작으로 어떤 이야기를 주변에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기도 하고. 조금 더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주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됐어요.
"저는 이렇게 자기돌봄 했어요."
일상에서 자기돌봄 방식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상담을 시작하면서 돌봄과 쉼과 관련된 문장을 기록하는 수첩을 만들었어요. 주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책들이 뻔하고 세상은 전혀 변하지 않는데 “다 괜찮아~” 하는 게 허무하게 들려서, 저에게 와닿는 문장들을 찾기 시작했어요. 마음이 든든해지는 책과 문장을 찾아 적어두고 종종 열어봐요.
주변 활동가들과 자기돌봄연습모임도 매주 진행하고 있어요. 서로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이야기해요. 올해의 계획을 세우고 공유하기도 했어요. 자기돌봄이 스스로 안부를 묻는 일이기도 하지만, 주변 동료의 안부도 물으면서 곁이 생기더라고요. 이외에도 제가 속한 단체에서는 회의 전에 차를 마시며 고민도 나누기로 했어요.
상담을 할지 말지 고민한 시간이 무색하게도 상담을 하고 나니, 다시 나의 여러 감각과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스스로 몸과 마음의 감각에 집중할 수 있을 때, 주변을 통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도 하더라고요. 마음이 답답하고, 나를 잘 모르겠고, 고민이 많을 때 제게는 뜻밖에 상담소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다른 분들도 자기에게 맞는 해소 방법을 만나길 바라요. 마음의 물결을 확인하는 시간을 꼭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의 물결을 확인하는 시간을 꼭 가지셨으면 좋겠어요."